일단 향은
[베르가못] [레몬] [오렌지]
상큼상큼한 향을 내는 가장 기본적인 향만으로 조합되어있어서 굉장히 향이 익숙합니다.

보통 시트레스 계열의 향은
처음에 상큼했다가 뭔가 설탕에 끈적이는듯하면서 찐득한 특유의 덥디 더운 단내
(보통 바디로션 계통에서 주로 느껴지더라구요)

일랑일랑도 이런 느낌이 강하죠.

아니면

상큼상큼상큼상큼 영혼없이 속없이 상큼상큼 알콜이 증발하면서 동시에 뿜어져 사오는 시린 상큼함
(보통 분사형 욕실 세정제 및 유리세정제에서 주로 느껴지는 향 있죠?)
자몽향도 보통 이랬던거 같아요.

대부분 인거 같아요. 향수나 이런거 말구요. 그냥 생활용품에서 나는 향에서요!!!!!!!!!!!!!!!!!!!
뭐 비싼 생활용품은 뭐 안그럴수도 있겠다만 시중에 나온 애들은 보통 저렇지 않나싶어요.

그럼
[아로마티카] 버가못 룸 앤 패브릭 스프리츠 200ml는 어느쪽이냐.
굳이 포함 시키자면 후자였던거 같아요.

근데 세정제들 처럼 향이 주목적이 아닌 애들이 내는 그런 영혼없는 상큼함은 아니구요.

향만을 위해서 쓰는 제품인 만큼 확실히 존재감 있는 향이에요.

Q.향은 어때요?
첫향은 베르가못 향이 압도적입니다. 다른 애들은 들러리일 뿐이죠.
레몬향은 솔직히 오렌지랑 베르가못이 더 향이 진해서 잘 못느낄 수도 있을거같아요.
전 오히려 그래서 좋아요. 레몬향은 어차피 잔향도 지속력도 거지같잖아요.

Q.향 지속 시간이랑 잔향은 어때요?
일단 공중에 뿌리면 순간 탈취되고 지속시간은 순식간.
섬유류에 뿌리면 순간 탈취 + 찰나의 지속시간.

근데 일단은 진짜 지속력은 어쩔 수 없는게
시트러스 계열은 원래 향이 진짜 안남아요.
향수에서도 보통 시트러스 계열은 탑노트에 주로 쓰이지 미들이나 베이스엔 안쓰잖아요.
그래도 잔향을 아예 기대하지 못하는건 아니구요. 남아요.살갗에 직접 닿을때 비비면서 나요.

특히 이불.

그때 나는 향은
오렌지 손으로 까먹고나서 오렌지 껍질 과즙이 손에서 살짝 마를때 나는 오렌지 향
그 향 나요.
베르가못, 레몬은 찰나의 지속력.......

Q.액체가 노르스름한데 흰 천에 뿌리면 물들지 않을까요?
물이 아닌 이상 뭐든 많이 뿌리면 변색은 당연히 있겠죠?
저도 일단은 이 제품을 이불이랑 공중에 주로 뿌릴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요즘은 여름이불로 밝은색 혹은 흰색 인견이불 많이들 쓰기잖아요.
저도 그래요.
그래서 거기에 두번 뿌려봤는데
약간 공중에 두 세번 뿌려서 자연스럽게 도포되게끔 쓰는데요.
아직까진 물이 안드네요.
어차피 여름이불은 땀때문에 색이 누래지니 자주 빨 수 밖에 없으니
굳이 이 제품 때문이라고 하긴 좀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Q.분사력은 어때요?
얼굴에 뿌릴 일 없으니 안개분사 이런건 당연히 아닐테고
분사력은 시망이에요.
진짜 모든 집에 한개씩은 꼭 있을 페브리즈처럼 안나와요
페브리즈가 짧은 거리를 넓게 분사하는 느낌이라면
이 제품은 먼 거리를 길게 분사하는 느낌입니다.
움짤 이런거 할 줄 몰라서 말로 최대한 설명하네요.




마무으리!!!!!!!!!​
일단 성분에서 너무 안심되서 맨살에 닿아도 걱정 없는게 좋아요.
그리고 이게 누가 막 왔을때 칙 뿌리면
이거 억지로 뿌린거 같은 느낌안나요. ​
좋게 보면 은은한거고 어떻게 보면 약한 걸수도 있지만 일단 안전한 성분이라는게 가장 맘에 들어요.
근데 사실 제가 시트러스를 방향제로 쓰는걸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요.........................
무척 아쉽지만 응용할 수 있는 건 다양하니깐요.
시트러스 말고도 민트향이랑 장미향도 있다는데
장미향 조합에 있는 향이 제가 좋아하는 향이라서 조만간 제품이 보이면 시향해보고 방에 뿌릴 용도로 장만 하려구요.
민트는 아로마 오일이 있으므로 패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