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오일을 구매하며 함께 쓸 펌프도 구매했습니다.

분명 이전에는 펌프를 구매하면 종이봉투에 담아서 배송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전혀 포장이 없이 왔더군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화장품 안에 넣어서 쓰는 펌프를 포장도 없이 보내다니요.

포장도 없이 어디에 어떻게 보관되었는지도 모르고

몇명의 사람이 어떤 상태의 손으로 만졌는지도 모를 펌프를 화장품에 넣어서 쓰라는 말인가요?

개봉 후 세균번식으로 남은 화장품도 6개월, 1년이 지나면 버리는데

새 화장품에 포장도 안된 펌프라니요.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아로마티카 고객들이 환경을 생각해서 포장을 안하는걸 좋아해서 그렇다고 하던데

저 또한 아로마티카 제품만 사용한지 5년이 넘었고 

저 또한 환경을 생각하여 여러 제품을 비누로 바꾸고

다 사용한 아로마티카 병은 공병 모으는데 참여하려고 전부 모으고 있습니다.

저는 환경을 생각하지 않아서 펌프 포장에 컴플레인을 하는걸까요?

펌프가 대단한 과대포장으로 왔던 것도 아니고 종이봉투에 담겨져 왔었는데

이렇게 따지면 다른 제품들도 전부 포장하지 말고 보내야 하는게 아닐까요?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3000원밖에 안되는 펌프 일일이 포장하는 인건비가 아까워서

포장을 없애고 환경보호라는 명분을 내세우는걸로 보입니다.

제 돈 주고 산 3000원짜리 펌프는 결국 쓰지 않고 그대로 보관중입니다.

앞으로도 펌프를 포장도 없이 보관 후 이사람 저사람 손을 거쳐 택배상자 안에 넣어 보내진다면

펌프는 다시 구매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런식으로 제품 관리를 하여 고객이 플라스틱 펌프를 하나라도 덜 쓰게 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면 할말이 없네요.

아로마티카가 정말 모든 제품의 포장을 없애고 펌프 또한 그렇게 보냈다면

정말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이구나라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본품 화장품은 전부 종이박스에 넣어 보내며

3000원 펌프만 종이봉투도 환경오염이 된다며 빼버린 건

아로마티카의 넘치는 환경보호 마음이 독이 된 예가 아닐까 싶네요.

홈페이지에 꼭 명시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