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분을 주의깊게 보면서 알게 됐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들어주셔서 고마워요! 여러 성분 좋다는 선크림들을 사용해봤는데 쓸 때마다 흠 이래서 나쁘다는 성분들을 넣는 거로구만 했었는데 더이상의 방황은 없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사용후기를 말씀드리자면 우선 제가 선크림을 피부에 얹는 수준으로 많이 바르는 관계로 그 정도로 많이 바르면 백탁이 매우 심해 강시같이 됩니다. 세팅될 때까지 좀 기다렸다 외출해야 타인의 심장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색은 예쁜 편이예요. 어떤 것들은 흙색, 시멘트색인데 이건 피부색이랑 적당히 섞여 밝게 보이거든요. 이거만 바르고 외출했한 날 피부 좋다는 소리 들었습니다 ㅎㅎ 사용감도 이만하면 우수합니다. 여느 성분 좋다는 선크림들이 그렇듯 가볍고 얇게 발리진 않습니다. 제형 자체가 쫀쫀해 잘 펴줘야 자국이 남지 않거든요. 손에도 묻어나서 꼭 손을 씻어줘야 하고 제 선크림통은 선크림 묻은 손으로 몇번 만졌더니 노란색이 됐어요ㅋㅋ패키징이 예쁘긴 하지만 좀 만져도 덜 묻어나는 색이었으면 좋겠는데... 이번에 바뀐 패키징은 코팅된 재질이어서 닦으면 좀 더 잘 지워질 거 같기는 하네요ㅋ 그리고 펌프도 저는 좀 맘에 안 들어요. 성격대로 팍팍 짜서 쓸 수 있고 가위로 오려서 끝까지 싹싹 긁어서 쓰기 편한 세워놓는 튜브타입이 좋은데ㅋ 펌프보다 이게 더 단가가 쌀 테니 값 좀 내리고 이렇게 만들어주시면 안될까요? ㅋㅋㅋ 암튼 세팅되면 어느 정도 피부색이 보정되며 광택감 있는 마무리가 됩니다. 기름지단 느낌은 아니지만 머리카락이 좀 얼굴에 달라붙는 편이에요. 립글로즈처럼.... 하지만 성분 좋은 선크림이라는 걸 감안했을 때 이만하면 매우 만족합니다. 평소엔 이걸로 베이스를 끝내는데 최근 유행하던 물광화장 피부 이거 하나면 끝입니다. 요샌 더워보이는 관계로 파우더 퍼프로 살짝 눌러줍니다. 그리고 워터프루프 기능... 땀과 함께 흘러내려 노란국물 만드는 수준은 아닙니다. 입 주면이나 이마 같은 데선 약간의 무너짐이 있습니다만 이 정도면 매우 만족이예요. 물론 티슈로 찍으면 노랗게 땀과 함께 찍혀 나와요. 근데 이건 뭐.. 앞에서 말씀드렸듯 다 바르고 나면 손에서도 묻어나는 거라 ㅎㅎ아 그리고 손에서 묻어나는 거 비누로 한번 씻어가지고는 안 되고 두어번은 씻어야 됩니다. 근데 클렌징 할 땐 잘 지워지더라고요. 꼭 오일 클렌징 안 해도 폼클 두어번 하면 깨끗하게 지워지고 씻고난 뒤에도 피부가 죄이는 느낌이 든다거나 하는 등의 잔여감이 없어요. 향긋한 냄새도 좋고 사용감도 좋고 피부도 좋아보이고 클렌징도 쉬워서 저는 감읍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별 네개 드리는 이유는... 뭔가 여기서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별을 하나 아껴두었습니다. ㅎㅎ 원래 후기같은 거 귀찮아서 안 쓰는데 적립금 준다고 해서 쓰긴 했습니다만 진짜 쓸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