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수분 관리 뷰티 레시피

찬바람이 불고 건조한 요즘, 피부는 버석거리는 가을 낙엽처럼 급격히 건조해지기 십상이다. 뜨거운 여름 태양에 자극받은 피부가 건조해지기까지 한다면 각질이 일어나면서 거칠어지고 노화로 이어지게 된다. 피부를 진정시킨 뒤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해답이다.

Step 1 지친 피부 달래는 피부 회복기

Mission 진정→보습→영양 공급 3단계로 피부 컨디션을 조절하라

이맘때 피부는 지난여름의 강렬한 자외선에 의한 후유증으로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색소침착이 일어난다. 또 일교차가 커지고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우리 몸과 피부의 면역력도 약해진 상태라 찬바람에도 매우 민감해진다. 특히 가을 햇빛은 피부에 더 깊숙이 스며들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피부를 편안하게 한 뒤 보습을 해주고 영양을 더해 피부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피부 열기를 식혀라

여름 직사광선에 노출됐던 피부는 자외선과 적외선의 영향으로 건조하고 탄력이 떨어져 잔주름이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다. 가능한 한 낮에 외출을 삼가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찜질방, 사우나는 피한다. 동시에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렴하는 화장수를 사용해 자극 없이 가볍게 피부를 관리할 것.

묵은 각질을 배출시켜라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정상 피부보다 두껍고 거친데, 이는 피부가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와 각질층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묵은 각질은 제때 제거해야 맑은 피부톤을 유지할 수 있는데 클렌징할 때 최대한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 각질 제거를 하거나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클렌징 제품으로 꾸준히 관리하되, 최대한 가볍게 문질러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신경 쓴다.

촉촉한 보습에 중점을 둬라

하루 동안 대략 500ml의 수분이 피부를 통해 대기 중으로 증발하는데 피부를 통한 수분 증발이 많을수록 피부는 더욱 건조해진다. 때문에 평소에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잦은 세안은 피하고 피부에 자극이 적은 화장품을 사용하며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흡연과 음주도 자제한다. 또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겨 발라 피부 방어막을 만들고 숙면를 취하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컬러 푸드를 챙겨 먹는 것도 좋다.

1 아쿠아수르스 데일리 각질 제거 클렌징 피부 타입별 맞춤 미네랄로 피부의 수분 균형을 맞추며 가벼운 스크럽 기능도 있다. 3만4천원, 비오템. 2 쉐이킹 스무디 마스크(녹차) 보성 녹차의 천연 파우더가 피부를 진정시킨다. 9천9백원, 네이처리퍼블릭. 3 SOS크림 피부를 진정시키고 활력을 더하며 최상의 상태로 만든다. 9만9천원, 겔랑. 4 이드라젠 네오캄 모이스처라이징 아쿠아 젤 프레쉬 공해와 자외선,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수분을 공급한다. 5만2천원, 랑콤. 5 턴어라운드 컨센트레이트 엑스트라 래디언스 리뉴어 피부 턴오버 주기를 최적화하는 에센스. 9만2천원, 크리니크. 6 티트리 로즈 브라이트닝 나이트 필 밤사이 피부 본래의 턴오버 주기를 맞추고 피부를 재생하며 묵은 각질을 없앤다. 2만5천원, 아로마티카. 7 센시비오 마스크 자극받은 피부를 건강하게 회복하고 즉각적으로 피부를 진정시키는 마스크 팩. 3만원, 바이오더마.

Step 2 본격적인 데일리 모이스처 케어

Mission 피부 속 떨어진 수분을 잡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한다

지난 30년간의 기상청 관측에 따르면 9~11월의 습도는 평균 69%로 여름철 평균 습도 80%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때문에 지금은 무엇보다 매일매일 보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 더 촉촉한 피부를 위해 데이 케어와 나이트 케어로 나눠 관리할 것.

Day 특별한 보습 관리에 집중하라

여름에 리퀴드 타입의 보습 제품을 사용했다면 지금은 크림 타입의 오일 성분이 함유된 보습 제품을 사용하고, 여름에 크림 타입을 사용했다면 지금은 페이스 오일을 사용한다. 페이스 오일은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면서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유분막을 만들어 이맘때 아주 유용하다. 또 보습 제품을 발랐는데도 10초 후 다시 땅긴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건조하다면 한 번 더 바르는 ‘더블 도즈 트리트’ 방법을 사용해보라고 WE 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말한다. 이때는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리면 된다. 피부 수분뿐 아니라 내부와 진피층의 수분을 보충하면 더 효과적으로 보습할 수 있는데 히알루론산 성분의 이너 뷰티 제품을 섭취해도 좋다.

화장대를 리뉴얼하라

지금까지 가벼운 느낌의 토너를 사용했다면 보습 성분이 강화된 점액 타입의 일명 ‘콧물 스킨’을 사용한다. 기본적인 스킨케어 후에도 크림 타입의 제품이나 오일 성분이 강화된 제품을 건조한 볼이나 눈가, 입 주변에 한 번씩 더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도 보습력이 좋은 제품을 선택한다. 자칫 지나치기 쉬운 목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하는데, 목 전용 제품을 사용하거나 기초 제품을 사용할 때 목까지 꼼꼼히 바른다. 메이크업을 할 때 파우더의 사용은 줄일 것.

아침 세안은 가볍게 하라

아침 세안은 최대한 자극 없이 가볍고 부드럽게 한다. 특히 건조에 취약한 눈가 관리가 중요한데, 세안할 때 눈썹 앞쪽과 뒤쪽의 정맥총을 지그시 눌러 자극하면 눈가의 혈액순환과 대사를 증진시켜준다.

1 비베놈 미스트 에센스 모공과 각질을 관리하고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며 수분을 공급하는 미스트. 1만5천원, 네이처리퍼블릭. 2 엔젤리카 글로잉 워터 엔젤리카 워터가 피부 수분 균형을 맞추고 즉각적으로 보습한다. 3만2천원, 록시땅. 3 모이스처 바운드 리쥬브네이팅 크림 대나무 수액이 피부 속까지 보습한다. 12만원, 아모레퍼시픽. 4 매직 토너 컴비 스킨 포뮬러 식물성 유기농 성분이 피부에 자극 없이 피붓결을 정돈하고 보습하는 에센셜 토너. 2만1천원, 닥터브로너스. 5 이드라 뷰티 세럼 피부를 보습하고 최적의 수분을 유지시키며 메이크업하기 좋은 상태로 만든다. 14만7천원, 샤넬. 6 수율크림 수분 공급이 원활한 피부 체질로 만들어 근본적인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 크림. 10만5천원대, 설화수. 7 수퍼 아쿠아 울트라 워터풀 크림 피부의 수분 저장 능력을 활성화시키는 고수분 크림. 2만4천8백원, 미샤.

Night 클렌징과 마사지를 함께하라

나이트 케어의 시작은 클렌징. 특히 일교차가 심한 가을에는 혈액순환과 신진대사의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피부 트러블이 잘 일어나기 때문에 클렌징할 때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순환이 잘되고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한다. 약산성 클렌저로 딥 클렌징해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한 뒤 미간, 눈 밑, 눈가, 코 옆, 귀 앞쪽과 뒤쪽, 입가, 턱선, 목의 데콜테 등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지압하듯 누르면서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세안 뒤에 바르는 화장품의 흡수를 돕는다.

집중적으로 보습하라

세안 뒤에는 수분이 쉽게 증발하기 때문에 수분과 영양을 더하는 크림과 팩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오후 11시에서 새벽 2시 사이는 피부 세포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고 피부가 깨어나는 시간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 쓴다. 기본적인 스킨케어 뒤에는 개인의 피부 타입에 따라 눈가나 눈 밑, 볼 등 건조한 부위에 수분 에센스나 링클 케어 세럼, 리프팅 세럼을 한 번 바르고 만약 심한 건성이라면 한 번 더 바르는 것이 좋다. 페이스 오일을 바를 때는 얼굴 전체에 가볍게 바르고 눈가와 볼에 한 번 더 바른다. 밤 전용 제품을 사용하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1 세라마이딘 크림 세라마이드 성분을 미세한 입자로 캡슐화해 피부 깊숙이 수분을 전달하는 고보습 크림. 6만3천원, 닥터자르트. 2 수 수연진크림 한방 성분의 고보습 크림. 9만원, 더히스토리오브후. 3 마린 하이드로 오버나이트 마스크 지친 피부를 재생하고 피부에 수분막을 형성하는 밤 전용 마스크. 4만원, 리리코스. 4 워터 슬리핑 팩 EX 살구 추출물의 항산화 기능이 피부를 재생하고 각질을 없애며 수분을 공급하는 수면 팩. 2만5천원대, 라네즈. 5 이모르뗄 크림 마스크 피부 세포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는 에센셜 오일이 수분 공급은 물론 노화 방지와 피부를 재생하는 크림 타입 마스크. 10만원, 록시땅. 6 하이드라퀀치 크림 마스크 가장 이상적인 피부 수분을 즉각적으로 맞춰주는 크림 타입의 수분 마스크. 6만2천원, 클라란스. 7 유기농 로즈 힙 오일 건조한 피부를 집중 보습하는 로즈 힙 열매 추출물이 함유된 페이셜 오일. 2만5천원, 아로마티카.

수분 관리와 +α까지 동시에 잡는 스페셜 리스트

수분 관리는 물론 브라이트닝이나 안티에이징 케어까지 함께할 수 있는 놀라운 효과의 스마트한 제품.

G>1 아베이 로얄 너리싱 데이크림 인텐스 리스토링 리프트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탄력을 부여하며 피부 윤곽을 살리고 잡티를 관리해 피부톤을 맑게 해주는 크림. 주름 개선 효과도 볼 수 있다. 21만8천원, 겔랑. 2 워터 펌프 스페셜 크림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면서 피부 진정과 피붓결을 정돈하는 것은 물론 감초와 갈조 추출물이 브라이트닝 효과를 주어 피부를 투명하게 가꿔준다. 3만2천원, 인쏘뷰. 3 퍼스트 에너지 세럼 꽃의 씨앗과 뿌리, 줄기, 잎까지 식초에 발효 숙성한 성분이 피부 노폐물을 정화시키고 피부톤을 밝게 하며 수분 관리와 함께 메이크업 밀착력을 높인다. 가격미정, 마몽드. 4 클래식 에센스 인크리멘트 천연 허브 성분이 피부를 보습하고 피부 세포 치밀도와 탄력도를 높여 피부 자체를 튼튼하게 하는 고영양 에센스. 4만원, 빌리프. 5 스템파워 크림 피부 보습, 탄력, 모공 관리까지 열 가지 피부 노화 증상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크림. 가격미정, SK-Ⅱ. 6 리즈 울트라 워터풀 크림 3-IN-1 모이스처라이징, 안티-링클, 화이트닝의 멀티 기능을 갖춘 크림. 4만5천원, 리즈케이. 7 마그놀리아 바크 데이크림 포 퍼스트 링클 해조 성분과 올리브 오일, 블랙티 발효 성분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면서 피부톤을 밝게 하고 눈가와 입가에 탄력을 더한다. 6만원, 코레스.

Q&A 스킨케어 전문가에게 듣는 환절기 수분 관리법

Q1 가을철 수분 관리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여름과 가을 수분 관리의 다른 점은 바로 각질 제거다. 여름은 각질 생성이 많고 각질 정체가 심한 계절이지만, 가을은 피지 분비가 줄어들고 각질 정체도 덜하기 때문에 건조한 피부라면 각질을 제거할 때 자극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오래된 각질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상적인 각질층까지 없애면 안 되기 때문이다.

_장가연(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

Q2 평소 건성 피부는 아닌데 환절기에 일시적으로 건조해진다면?

여름내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각질이 많이 생기는데 여름에는 피지량이 많아 크게 티가 나지 않다가 가을이 되면서 피지량이 줄어들면서 각질이 일어나 건조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또 지루성 피부염일 경우에도 건조하다고 느끼기 쉬운데 이때 유분이 많은 제품을 사용했다가는 자칫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우선 실내 습도를 40% 이상으로 맞추고, 사용하던 기초 스킨케어 제품을 수분이 강화된 제품으로 바꾸거나 천연 팩을 하면 효과적이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우유팩이 있는데, 우유 1큰술과 맥반석가루 1/2큰술, 오트밀가루 1/2큰술을 섞어 팩을 하면 우유의 젖산이 각질 제거를 돕고 각종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피부를 보습하며 영양을 공급한다.

_최영훈(산소피부과 원장)

Q3 피부가 부분적으로만 건조하다면?

복합성이나 지성 피부의 경우 환절기에 부분적으로 건조해지기 쉽다. 특히 쉽게 건조해지는 부위는 얇고 예민한 눈가나 입가로, 관리에 소홀하면 잔주름이 생길 수 있다. 세안 뒤에는 화장수를 적신 솜을 5분간 얹어둔 뒤 에센스와 수분 크림을 1:1 비율로 섞어 부드럽게 마사지하는데, 손가락에 힘을 빼고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부드럽게 문지른다. 눈 위와 아랫부분은 눈 앞머리에서 꼬리 쪽으로 가볍게 누르고 관자놀이 부분을 5초간 지그시 누른다. 입가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입술선을 따라 마사지한다. 주 2회 정도 아이 전용 시트 마스크를 사용해도 좋다.

_김현주(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원장)

Q4 전문가만의 특별한 가을철 수분 관리법이 있나?

평소 건조한 피부라 자극적인 스크럽은 피하고 스팀타월을 이용해 모공을 충분히 열어준 뒤 주 1회 정도 각질 제거를 한다. 특히 수분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키 아이템은 페이스 오일로, 틈틈이 얼굴의 건조한 곳에 바른다. 또한 파운데이션 혹은 수분 팩과 섞어 사용하기도 한다. 세안 뒤에는 페이셜 오일 한 방울 정도를 발라 피부에 천연 보습막을 만들고 각질이 눈에 띌 때는 오일 마사지로도 활용한다. 건조한 보디나 모발, 손톱에사용해도 좋다._조애경(압구정 WE클리닉 원장)

■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원상희, 경향 신문사 DB ■도움말 / 조애경(압구정 WE클리닉 원장), 김현주·장가연(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원장), 최영훈(산소피부과 원장) ■제품 협찬 / 겔랑(02-3438-9580), 네이처리퍼블릭(080-890-6000), 닥터브로너스(02-3414-1109), 닥터자르트(1544-5453), 더히스토리오브후(080-727-5252), 라네즈·리리코스·마몽드·설화수·아모레퍼시픽(080-023-5454), 랑콤(02-3497-9829), 록시땅(02-3014-2960), 리즈케이(02-3444-0209), 미샤(02-6292-6873), 바이오더마(080-0011-7766), 비오템(02-3497-9705), 빌리프(080-023-7007), 샤넬(02-3708-2005), 아로마티카(1600-3689), 인쏘뷰(1577-8465), 코레스(1600-2158), 크리니크(02-3440-2677), 클라란스(02-3014-2916), SK-Ⅱ(080-023-3333) 헤어&메이크업 현우, 허정아(오프레플러스, 02-516-1195) ■모델 /이정화